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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코인기타

가상화폐 해외 거래소를 꼭 이용해야 할까? 바이낸스에 입문하는 계기

by 곰지네 주인장 2021. 7. 30.

오늘은 사람들이 가상화폐 해외 거래소를 이용하는 이유를 알아보겠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해외 거래소 이용의 장점과 단점을 소개하면서 포스팅을 진행해 보겠습니다.

 

코인 투자로 돈을 버는데 반드시 해외 거래소를 이용해야 할까요? 꼭 그럴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현물 트레이딩만 잘해도 개인마다 차이가 있지만 놀라운 수익률을 만드는 분들도 정말 많습니다. 그런데도 왜 많은 사람들이 해외 거래소를 이용할까요? 그건 국내 거래소에서는 이용할 수 없는 금융, 파생상품들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처음 가상화폐 해외 거래소를 이용하는 사람들

코인 투자자의 대부분은 상승장에서 국내 거래소만 이용하다가 투자를 그만두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 주변도 그렇고요 그 이유는 현물 트레이딩만 하기 때문에 해외 거래소 이용을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다가 하락장에서 매수로 수익내기가 어렵다는 것을 느끼면서 공매도(숏)를 떠올리며 하락에 배팅하기 위해 처음 입문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은 것 같습니다. 

 

또한 새로 나온 것들이 고 수익을 낼 수 있는 경우가 많은데 몰라서 놓치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습니다. (팬케이크 스왑, 유니스왑 같은 디파이가 그랬었죠) 이런 게 아쉬운 분들은 해외 거래소 이용도 고려하기 시작하는 건데요, 아무것도 모르고 그냥 남들이 하니깐 따라 하면 시간 낭비 일 수 있기 때문에 이제부터 장, 단점을 소개해 드릴 태니 추후 이용에 대한 판단은 직접 해보시는게 좋겠습니다.

 

해외 거래소 이용의 장점

1. 지수로서의 비트코인 차트

이부분은 회원가입이 필요 없이 사이트에 들어가기만 해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바이낸스의 비트코인 차트는 주식으로 치면 코스피 지수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대부분의 비트코인과 알트코인 차트가 바이낸스 BTC차트를 따라다닙니다. 

좌측에 바이낸스 BTC차트가 있고 우측에 업비트 도지코인 차트가 있고, 양쪽 그래프 하단에 우하향 화살표와 수평횡보 화살표가 나란히 그려져 있음(같은 방향성을 갖고 진행하는 모습)
좌측 BTC(바이낸스), 우측 도지코인(업비트)

이해를 돕기위해 바이낸스의 비트코인 차트와 업비트의 도지코인 차트를 가지고 왔습니다. 좌측의 비트코인 차트가 하락하자 업비트 도지코인 차트도 큰 그림에서 따라 하락하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이후 비트코인 차트가 수평 횡보하면서 도지코인도 같이 횡보하는 모습입니다. 꼭 이렇게 무조건 따라 움직인다는 건 아니고요(큰 호재나 악재에서는 단독적으로 움직일 때도 있습니다) 큰 흐름에서 바이낸스의 비트코인이 선행하고 나머지 거래소의 알트, 비트코인이 움직임을 따라 간다라는 것만 이해하면 될 것 같습니다.

 

결국 트레이더들의 심리가 반영된건 바이낸스 비트코인 차트이고 나머지 코인 차트들은 보통은 그걸 따라가는 겁니다. (아닌 경우도 가끔 있습니다) 그리고 지지, 저항, 수렴, 발산 등의 차트적 기법을 이용하여 앞으로의 가격 변화를 예측하는 데 있어 분석을 해야 하는 차트는 결국 바이낸스 차트이기 때문에 국내 트레이더 분들도 바이낸스 거래소를 많이 이용하고 계십니다.

 

2. 김프 매매

김프 매매를 하기 위해서는 해외 거래소 가입은 필수입니다. 리스크가 적고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이 방법을 사용하고 계시고요, 코인을 저렴한 곳에서 사서 비싼 곳에 가져다가 파는 겁니다. 자세한 내용은 하단에 링크 걸어 놓겠습니다. 

 

1) 김치프리미엄(김프)의 뜻과 개념을 이해하고 매매에 활용해보기

2) 김프 매매(김치프리미엄 차익 거래)의 개념을 이해하고 따라 해 보기

 

3. 파생 상품(선물 거래)

대부분의 초보 트레이더들은 선물 거래라고 하면 무조건 '위험하다'라는 고정관념이 있습니다. 저 역시도 그랬고요 하지만 선물 거래는 리스크 헷징을 위한 수단으로써 사용되기도 하며 코인 전송이나 펀딩 비 매매 등을 하는 데 있어 리스크를 최소화하는데 응용됩니다. 

 

뿐만 아니라, 하락장에서 현물을 매수하여 수익을 낸다는 건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높은 확률로 코인 가격이 계속 떨어지기만 하기 때문인데요. 이럴 때는 1배로 공매도를 쳐서 하락 배팅으로 수익을 낼 수도 있습니다.

 

4. 디파이(Defi)

탈 중앙화 금융(Defi)에 대해서 아시나요? 어쩌면 미래에는 보편적인 금융시장의 모습일 수도 있습니다. 디파이가 뭔지에 대해서는 추후에 다뤄보기로 하고, 이곳에서 코인을 예치하여 수수료와 거버넌스 토큰으로 수익을 낼 수 있습니다. 잘 모르고 덤비면 큰 손실이 날 수 있지만, 이를 잘 이용하시는 분은 1년에 100프로가 넘는 수익을 내기도 합니다. 이곳에서 주로 사용되는 코인들이 BNB, CAKE, UNI 등 다양한데 해외 거래소에서는 김프에 대한 고민 없이 손쉽게 거래가 가능합니다. 

 

5. 펀딩 비 매매

선물 시장은 국내에는 없습니다. 선물 마켓에서는 다수에 해당되는 포지션이 소수의 포지션에게 유지비를 주는데요(일반적으로 롱이 숏에게), 이걸 펀딩 비라고 하는데 이것만 노리는 투자자 분들도 계십니다. 이 또한 리스크 헷징이라는 방식을 통해 상대적으로 안전하게 연간 10%가 넘는 수익을 낼 수 있습니다. 

모바일 BTCUSD 선물화면에서 펀딩비율 부분에 빨간색 네모박스가 그려져 있음
비트코인 선물 매매화면(모바일)

사진을 보시면 펀딩 비율에 제가 네모 박스를 쳐놨습니다. 보통 8시간마다 내가 투입한 금액의 0.01%를 받는 건데요(펀딩비 값이 양수면 롱이 숏에게 지급하고 음수면 반대) 하루에 세 번 받는다고 계산하면 이걸 1년으로 환산하면 결코 적지 않습니다.

 

1년치 펀딩비 = 0.01% × 3번 × 30일 × 12개월 = 약 11%

 

1억만 넣어도 연간 천만 원이 넘습니다. 일 년 금리가 1%인 걸 감안하면 무시할 수 없는 비율입니다. 만약 올해 초처럼 상승장이면 11%의 배는 넘는 연간 수익률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다만 하락장에는 거꾸로 숏이 롱에게 지급하는 경우도 심심찮게 일어나기 때문에 진입 시기를 잘 못 잡으면 오히려 계속 손해를 볼 가능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시장을 관찰 하시면서 기다리다가 상승장이 왔을 때 펀딩 비를 타기위해 1배숏 헷징을 거신다면 코인 매매의 리스크를 짊어지지 않고 맘편히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6. 예금

코인을 거래소에 맡기는 건데요 우리나라 시중 은행의 예금과 방식이 비슷합니다. USDT(편의상 달러라고 이해하셔도 무방합니다)를 넣어두기만 하면 1년 이자가 4~5% 사이인데 이것만 해도 국내 연간 금리의 배는 높습니다. 하지만, 거래소 자체의 신용이 문제가 될 순 있으니 큰 금액을 넣으실 땐 신중하게 결정해야 합니다.

 

해외 거래소 이용의 단점

1. 거래소 자체의 신용문제

비트 바이 코리아 먹튀사건을 아시나요? 캐나다에 있는 거래소를 사칭하여 사람들을 모은 후에 사이트 폐쇄, 유튜브 폐쇄, 어플 이름 변경을 하고 이용자들의 자산을 빼돌린 후 완전히 잠적을 타버린 사건이 있었습니다. 물론, 규모나 신뢰도 측면에서 순위권에 있는 거래소가 이렇게 먹튀를 한다는 건 상상도 안 되는 일이지만, IMF 때 한국의 은행들이 줄 도산했던 기억을 떠올려 보면 아예 가능성이 없는 얘기는 아니기도 합니다.

 

이런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서 간단하게 조사를 하고 거래소를 이용하면 좋습니다. 코인마켓캡에 접속해보시면 상단에 거래소라는 탭이 있는데요 이곳에서 코인 거래소의 순위와 거래 점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 등재되어 상위권에 있는 거래소들은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국내 거래소 중에서 빗썸은 7위, 업비트는 23위네요)

코인마켓캡 메인 화면 상단의 거래소에 빨간 네모박스를 쳐놨고, 주요 거래소 순위(1~7위)를 보여주고 있고, 23위인 업비트 거래소만 따로 잘라서 아래에 붙여놨음
코인마켓캡 거래소 검색 후 화면

 

2. 복잡한 인터페이스

처음 바이낸스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도대체 뭐가 뭔지 알 수가 없습니다. 당장 회원가입부터 시작해서 국내 거래소와 비교하면 불 친절하기 그지없는 복잡한 인터페이스입니다. (근데 사용하다 보면 이게 그나마 쉽게 표현했구나 라는걸 느낄 수 있습니다) 물론, 제 지인들도 예외 없이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주변에서 이용을 하려고 했던 사람들의 70%는 다시 국내 거래소만 사용하기로 마음먹더군요. 한마디로 복잡함으로 인한 진입장벽이 제법 높습니다.

 

3. 국내에서의 영업금지 처분

금융위는 특금법에 의거하여 해외 미신고 거래소에 대해 2021년 9월 24일까지 국내에서의 영업행위를 중단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2021년 9월 25일 이후에도 해외 거래소가 미신고 상태로 영업을 하는 경우 최악의 경우 접속 차단이 될 수 있는데요 이럴 경우 해외로 전송해놓은 코인이 오도 가도 못하는 상황에 처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번거롭지만 아이피 우회, 개인 지갑 사용으로 충분히 가져올 수 있을 거 같긴 합니다)

 

금융위는 국내에서의 영업행위한국어 서비스 지원, 마케팅, 원화 결제 세 가지로 규정해놨는데 한국어 서비스 지원이라는 이유만으로도 바이낸스를 포함한 해외 순위권 거래소가 대부분 걸리는데요 영업을 중단한다는 말이 유저들의 거래소 이용을 중단한다와는 좀 다른 개념이기 때문에, 개인적인 생각으로 거래소 이용은 가능하나 한국어 서비스는 더 이상 이용하지 못하게 되는 선에서 정리될것 같습니다. 이 부분에 대한 제재를 어느 정도로 할지가 앞으로 해외거래소 이용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 같습니다.

 

오늘은 해외 거래소의 장, 단점을 알아봤습니다. 잘 모르고 이용하면 큰 손해를 입을 수 있기 때문에 항상 주의를 해야 합니다. 하지만 충분히 알아보고 이용한다면 수익을 낼 수 있는 방법이 정말 많기 때문에 리스크에 대한 이해와 대처가 어느 정도 가능하다 생각되시면 해외 거래소를 이용해 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상으로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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