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거래소 간의 시세 차이를 이용하여 수익을 내는 김프 매매를 해보겠습니다. 먼저 김프 매매의 원리를 설명하고, 김프 매매 중에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알려드리고, 이러한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방법을 소개해 보겠습니다.
지난번에 김치프리미엄이 뭔지에 대해서는 말씀드렸고요 이걸 트레이딩에 어떻게 이용하는지 간략하게 알려드렸습니다. 아직 해당 내용을 잘 모르시는 분은 하단의 링크를 타고 가볍게 읽어보고 오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
김프 매매의 개념
국내와 해외 중 상대적으로 가격이 싼 곳에서 코인을 사서 상대적으로 비싼 곳에 파는 겁니다. 김프가 낮을 때(국내 코인 가격이 저평가)는 국내 거래소에서 코인을 사서 해외로 보내서 팔고, 김프가 높을 때(국내 코인 가격이 고평가)는 해외 거래소에서 코인을 사서 국내로 보내서 파는 방식입니다. 여기서 김프가 높다 낮다의 기준이 상황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또한 많이들 놓치는 부분 중에서 환율도 꼭 고려해 주셔야 합니다. 김프와 환율이 둘 다 낮을 때 국내 거래소에서 해외거래소로 보내면 유리합니다. 왜냐하면 김프 산출식을 놓고 봤을 때 환율이 내려갈 때 보통 김프가 올라가는데 이게 거래소 가격 차이가 커져서 김프가 올라간 게 아니라 그냥 환율이 내려갔기 때문에 줄어든 만큼을 그냥 김프에서 보상해준 것뿐입니다. (쉽게 말해 거래소 사이의 가격 갭은 그대로 인거죠... 이걸 생각 못 하시고 김프만 생각하고 매매했다가 수익인 줄 알았는데 손해인 경우도 많습니다)
요약하자면 둘 다 확실하게 내려간걸 확인하고 해외로 전송한 후에 둘다 확실히 올라왔을 때 가지고 오는 게 베스트입니다.
조금 복잡한 내용이 들어갔지만 결국은 시세 차이를 노리고 코인을 왔다 갔다 옮기면서 사고팔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수익도 거의 확실하게 보장되는 편입니다. 다만, 거래하는 대상이 코인이기 때문에 몇 가지 조심할 점이 있습니다.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김프 매매의 리스크
1. 전송 중 가격 하락
단순하게 A 거래소에서 코인을 사서 전송한 후 B거래소에서 재빠르게 팔면 되기 때문에 코인을 사서 오랜 기간 홀딩하는 것보다는 확실히 리스크가 적습니다. 하지만 코인을 전송하는 도중에 가격이 많이 떨어진다면? 1~2% 차익 실현하려다가 엄청난 손실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리스크는 최소화하고 거래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헷징이라는 방식으로 이러한 리스크를 대부분 극복할 수 있습니다. 오늘 매매는 헷징도 함께 진행해보도록 하겠습니다.
2. 전송 후 김프 하락
김프가 너무 낮아서 좀만 기다리면 '무조건 올라갈 것 같다'라는 생각으로 해외거래소로 코인을 전송했지만, 여기서 더 김프가 내려가서 추가적인 손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3. 낮은 수익률
장이 횡보할 때 한번 코인을 전송하고 나서 제 경험상 1주일은 지나야 눈에 보이는 김치프리미엄의 변동이 생깁니다. (이것도 심하면 1% 내외) 시드가 크다면 체감도 크겠지만 작은 시드인 경우 수익이 전혀 체감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4. 환율 변동
코인을 해외로 전송한 후에 환율이 김프랑 거꾸로 움직일 수가 있습니다. 단순하게 김프가 올라서 해외에서 국내로 코인을 전송했는데 알고 보니 환율은 처음보다 내려가 있었던 겁니다. 이러다 잘못하면 본전 치기 혹은 그 이하의 결과가 될 수도 있습니다.
김프 매매 따라 하기
이제 본격적으로 김프 매매를 해보겠습니다. 업비트에서 코인을 매수하고 해외 거래소인 바이낸스로 코인을 전송한 후 팔아보겠습니다. 보통 전송하는 코인은 수수료가 저렴하고 속도가 빠른 트론, 리플 등을 이용하기 때문에 저는 트론을 이용하여 전송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수수료가 리플보다 조금 더 싸요) 그전에, 해외 거래소를 한 번도 이용 안 하신 분은 하단의 링크를 참고하여 회원가입을 먼저 해주셔야 앞으로의 진행에 차질이 없습니다.
1. 김프가(kimpga) 접속
김프가에 접속하여 기준 거래소와 해외거래소를 사진처럼 지정해주시고 검색어는 트론이라고 치고 엔터. 환율은 1154, 김프는 -0.22%입니다. 환율이 평소보단 조금 높지만 김프는 아주 낮은 편이네요 이 정도면 해외로 보내기 적당합니다.
2. 업비트 매수
트론(trx)을 300개 매수해 보겠습니다. (김프 매매 중에는 가격을 기준으로 하지 마시고 코인의 수량을 기준으로 매매하세요) 69.5원에 300개 매수버튼 클릭 → 화면 오른쪽에 보유 탭에서 매수한 수량과 가격 확인 (앞으로 보여드릴 사진들 전부 수량 부분이 수정된 점 양해 바랍니다)
3. (리스크 헷징) 바이낸스 공매도
업비트 매수와 거의 동시에 바이낸스에서 300개에 해당하는 물량을 5배 정도 레버리지로 공매도(숏) 치겠습니다. (5배 레버리지니깐 바이낸스에 적어도 트론 60개를 살 달러는 있어야 합니다) 바이낸스 메인화면에서 마켓 → 선물 마켓 → trxusdt 검색 → 지금 거래하기 → 우측에 시장가, 크기는 300개, 매도(숏) → 체결내역 확인
이제 전송 중에 가격이 내려가면 숏은 수익, 현물은 손해이고 가격이 올라가면 숏은 손해, 현물은 수익이 나는 상태이기 때문에 가격이 오르던, 내리던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다만, 숏에서 청산 가격은 주의해주세요 이 가격까지 도달하면 포지션이 완전히 종료되며 포지션 개시에 사용된 원금을 전부 잃게 됩니다. 헷징 개념 자체를 잘 모르시겠다 하시는 분들은 하단의 링크를 통해 들어가셔서 읽어보시면 이해하실 수 있습니다.
참고 링크 : 비트코인 1배 숏, 헷징 개념 파악하기 / 리스크 최소화
4. 코인 입금 주소 생성
바이낸스 메인에서 우측에 지갑 탭 클릭 → 지갑 개요 → 입금 → 가상자산 입금 → 입금 주소 가져오기(또는 생성) → 네트워크 확인(TRX 20) → 우측에 주소 복사하기 클릭
5. 코인 출금하기
업비트 입출금 탭에서 트론 검색 후 클릭 → 우측에 출금신청 탭 → 출금 주소 입력(조금 전에 복사한 주소 붙여 넣기 하세요) → 출금 수량 체크(수수료로 트론 하나 가져갑니다) → "동의" 체크 후 출금신청 → 카카오페이 인증 → 출금신청 완료 → 1~10분 정도 대기
6. 바이낸스 입금 확인
바이낸스 메인화면 우측에 지갑 → 지갑 개요 → 왼쪽에 현물 계정 → 코인 검색에 trx 엔터 → 299개 입금 확인
7. 바이낸스 현물 매도
바이낸스 메인화면에서 마켓 → trxusdt 검색 → 현물 마켓 → FIAT 마켓 → 지금 거래하기 클릭 → 판매, 마켓(시장가), 299개 입력 후 매도 TRX 클릭 → 나중에 거래내역을 확인하여 299개가 잘 팔렸는지 체크해 주세요.
8. (리스크 헷징) 공매도 포지션 종료
7. 번과 동시에 진행하셔야 하고요 아까 개시한 공매도 포지션을 종료시킵니다. 마켓 → 선물 마켓 → trxusdt 검색 → 지금 거래하기 → 하단의 포지션 화면에서 마켓 클릭 → 이러면 시장가로 공매도 포지션이 종료됩니다.
이제 업비트에서 바이낸스로 트론을 전송한 후 매도했고 USDT라는 달러와 동등한 가치를 지니는 스테이블 코인으로 교환이 끝났습니다. (우선은 달러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셔도 무방합니다) 또한, 중간에 공매도를 걸었다가 풀면서 리스크를 헷징 했고요. 이제 며칠 후에 김프와 환율이 오르길 기다렸다가 업비트로 다시 전송해보도록 할 건데요 그때 이어서 포스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
참고 링크
2) 빗썸에서 바이낸스 출금 지갑등록 및 코인 전송하는 방법
3) 비트코인 공매도(숏) 치는 방법, 하락장에 수익내기
모든 투자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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