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X 거래소에는 코인을 빌려주고 이자를 받는 저 위험 투자 중 하나인 코인 랜딩 시스템이 있습니다. 연간 수익률은 어느 정도인지, 리스크는 없는지, 마지막으로 랜딩을 하는 방법까지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달러 펀딩이라는 의미로 사용되기도 하는데 비트파이넥스에서 달러 펀딩이라는 금융 시스템을 실제로 제공하기 때문에 혼동이 오는 것이고요 정확히는 코인 랜딩이 맞는 표현입니다.
코인 랜딩(Lending) 시스템이란?
여기서 랜딩은 Lend(빌려주다)라는 어휘에서 나온 말입니다. Borrow(빌리다) 와는 반대되는 개념으로 코인이 필요한 사람에게 내가 가지고 있는 코인을 빌려주고 일정 부분 이자를 받는 것을 말합니다. 그런데 개인에게 그냥 빌려줬다가 못 돌려받을 수도 있기 때문에 중간에 거래소가 코인을 받아서 가지고 있다가 필요한 사람에게 빌려주는 겁니다. 그러면 우린 거래소에 맡겨놨던 코인에 대한 이자를 받는 방식입니다.
맡기는데 따로 수수료도 없고, 이자를 타 먹다가 급하게 매수를 하거나 김프 매매를 위해 국내 전송을 해야 될 때 랜딩을 취소 요청하면 1시간 이내에 금방 찾아올 수 있기 때문에 특별한 일 없으면 돈을 놀리는 것보다는 랜딩을 걸어두는 게 좋습니다.
사전 준비사항
1. FTX 거래소 회원가입
2. FTX 거래소 신원인증 레벨 1단계 이상
1) FTX 거래소 회원가입하는 방법 및 신원 인증하기 - 거래소 추천 이유
랜딩 시간당 수익 계산해보기
아래 사진은 FTX 거래소 홈페이지에 있는 08/24 기준 주요 코인들의 이자율을 가져왔습니다. 이자율은 1시간마다 업데이트되며 USDT 기준으로 하락장에는 5% 정도에서 상승장에는 15% 사이로 왔다 갔다 하는 모습입니다. 지금처럼 상승장에서 거래소에 맡겨놓으면 상당히 높은 이자를 받을 수 있습니다.(휴가 길게 다녀오실 분들은 맡겨놓고 떠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간단하게 표의 내용을 설명드리자면 Previous Funding Rate(편의상 PFR)는 직전에 지급받은 이자율이고 오른쪽에 Estimated Next Funding Rate(편의상 ENFR)는 앞으로 받을 이자율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이자는 1년 치 이율을 1시간으로 쪼개서 매시간 지급됩니다. 예를 들어 USDT를 기준으로 직전에 적용된 이자율이 10%이고, 앞으로 받을 이자율도 사진처럼 10%라고 할 때, 140달러(약 16만 원)를 넣어뒀다고 가정하면
PFR의 1시간 이자율 = 10% ÷ 365일 ÷ 24시간 = 약 0.0011415525%
ENFR의 1시간 이자율 = 10% ÷ 365일 ÷ 24시간 = 약 0.0011415525%
PER의 1시간 수익 = 140$ × (0.0011415525%÷100) = 0.0015982달러(원화로 약 1.9원)
ENFR의 1시간 수익 = 140$ × (0.0011415525%÷100) = 0.0015982달러(원화로 약 1.9원)
코인 중에 몇몇 알트코인들은 30%까지 이자를 받는 것도 있었습니다. 만약 우 상향이 예상되는 알트코인이 있다면 그냥 매수만 하지 마시고 랜딩을 통해서 코인 상승분 + 랜딩 이자까지 챙기는 방법도 고려해볼만 하다고 생각됩니다.
예상 리스크
1. FTX 거래소 뱅크런
희박한 확률이지만 FTX 거래소가 갑자기 폐쇄된다면 투자 자금을 돌려받지 못할 수 있습니다. 물론, 코인마켓캡 거래소 순위 4등인 FTX가 뱅크런을 한다는 건 상상도 안 되는 일이긴 합니다.
2. 코인 전송 중 가격 하락
국내에서 FTX로 코인을 보내는 도중에 가격이 하락하는 경우도 충분히 생길 수 있습니다. 지난번에 리스크 헷징으로 극복이 가능하다고 말씀드렸죠? 아래 링크로 개념 파악하시면 도움 될 겁니다. FTX 코인 전송 버전도 조만간 만들어 드리겠습니다.
1) 비트코인 1배 숏, 헷징 개념 파악하기 / 리스크 최소화
3. 환율 변동
1년 동안 10% 이율을 먹겠다고 해외로 보냈는데 일 년 후에 보니깐 환율이 처음 보낼 때보다 10% 떨어진다면 그냥 쌤쌤이 되어버리는 겁니다. 그렇지만 환율이 오른다면 수익은 되려 배가 되겠죠? 그렇기 때문에 환율이 낮을 때 해외 거래소로 보내면 항상 유리합니다.
랜딩 하는 방법
1. 현물 마진 활성화
랜딩도 결국 마진 거래의 한 종류이기 때문에 그냥은 실행이 안됩니다. 우선 계정에서 기본적으로 마진이 비활성화 상태이기 때문에 이걸 활성화시켜야 합니다.
(1) 우측 상단 이메일 클릭 → 'Settings' 클릭 → 왼쪽 메뉴 중에 'Margin' 클릭 → 오른쪽에 'ENABLE SPOT MARGIN TRADING' 클릭
(2) 이제 사진처럼 활성화 상태로 바뀝니다. 여기서 'View Lending' 클릭 → 화면이 바뀌면서 랜딩 화면으로 넘어갑니다.
2. 랜딩 오퍼 생성
(1) USDT 행 우측에 'Lend' 클릭 → Create Funding Offer 창이 나오면 'Size(수량)' 입력 → Minimum Hourly Rate 및 Yearly Rate는 바꾸지 말고 'Save' 클릭
부연 설명을 드리자면 아까 랜딩 화면에서 계산된 1년 이자가 Minimum Yearly Rate 이하인 경우 Lending을 하지 말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한, Minimum Hourly Rate 이하인 경우에도 빌려주지 말라는 걸 의미합니다. 그렇지만 보통 연간 이자가 아무리 내려가도 3% 이상이기 때문에 설정해봤자 큰 의미는 없는 값이라고 보셔도 됩니다.
조금만 더 설명을 드리자면 왼쪽에 Minimum Hourly(시간당) Rate인 0.01‱(퍼밀리아드)는 우측에 나와있는 Minimum Yearly(연간) Rate인 0.8760%를 365일로 나누고 24시간을 나눈 후에 단위를 맞추기 위해 100을 곱한 값입니다. 퍼센트 아래쪽에 공이 두 개 더 있죠? 영어로 퍼밀리아드 한국어로 만 분율이라고 표현합니다.
Minimum Hourly Rate(‱) = Minimum Yearly Rate(%) × 100 ÷ 365일 ÷ 24시간
0.01‱(퍼밀리아드) = 0.0001% × 100 = 0.8760% × 100 ÷ 365일 ÷ 24시간
(2) 너무 복잡하면 딱 하나만 기억하시면 됩니다. 사진 상으로 1년 동안 예치하면 이자가 10%이고 이걸 365일로 나누고 24시간으로 나누면 내가 한 시간 동안 받는 이자율은 0.0001%이다.
3. 랜딩 내역 확인 및 랜딩 종료
(1) 우측에 사진에서 Offered Size는 내가 제공한 수량 Locked Size는 누군가에게 빌려줘서 거래소에 묶여있는 물량을 말합니다.
(2) 아래쪽으로 스크롤을 내려보면 랜딩비 지급 내역이 있습니다. 아까 알아본 식으로 계산을 해볼게요.
40달러 × 10% ÷ 365일 ÷ 24시간 = 약 0.0015982 달러
사진 상의 내역인 0.00159880 하고 아주 약간 차이가 나네요 지급받은 연간 이자가 10%라고 나오지만 소수점 차이로 아주 조금 더 낮은 모양입니다. 거의 오차 없이 일치한다고 보셔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3) 이제 마지막으로 우측에 'Stop Lending'을 클릭하시면 사진에서 Offered Size에 걸린 물량이 사라지고 Locked Size만 남게 됩니다. 대략 1시간쯤 뒤에 락이 풀리고 나면 USDT를 찾아가실 수 있습니다. 이제 Stop Lending을 누르시고 종료하시면 됩니다.
마치며
마지막으로 오래 맡겨두실 분들은 USDT보다 USD로 맡겨두시는 게 나을 겁니다. 왜냐하면 일반적으로 이율이 더 높기 때문입니다. 이상으로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
함께 보면 좋은 글
2) FTX 입금방법 : 트래블룰 이후 (업비트→FTX→메타마스크)
3) FTX 거래소 사용법 : 선물거래 숏치는법 배워보기
'가상화폐 > 코인기타'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상화폐 코인을 보낼 때(전송시) 주의할 점을 알아보고 전송할 코인 선택하기 (1) | 2021.08.28 |
---|---|
바이낸스(바낸) 어플(앱) 업데이트시 한국어 삭제 (0) | 2021.08.27 |
국내주식 매수 시기 및 시황 알아보기 - 삼성전자 주가 분석 (0) | 2021.08.22 |
플레이댑(PLA) 기반 게임 분석 / 상승 이유 / 코인 전망 (0) | 2021.08.18 |
바이낸스 거래소 한국어 사용하기 / 원화(KRW) P2P 거래 중단, 한국어 삭제 오피셜 (0) | 2021.08.14 |
댓글